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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외치던 이상엽, 더 심한 밉상으로 돌아왔다(미치지 않고서야)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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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쓰레기네."

지난 2018년 3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이광수에게 "우주 쓰레기"라고 외치던 이상엽이 더 심한 밉상 캐릭터로 돌아왔다.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이상엽이 맡은 역할 한세권 이야기다.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연출 최정인/이하 '미않고')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 연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이상엽은 극중 개발 1팀 팀장 한세권 역을 맡았다. 한세권은 잘 생긴 얼굴과 언변을 보유한 인물로 개발자로서 책임감 보다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인맥 관리에 더 치중한다. 사내 대부분 사건의 중심에 있는 트러블 메이커이기도 하다.

한세권은 현실 밀착형 악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분노를 유발한다. 그의 진상 행동은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후배 어해미(유정래 분) 선임의 아이디어를 제 것인 양 언급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어 선임이 공전(공업 전문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프로젝트에서 배제시킨다. 한참 선배인 최반석(정재영 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사 팀으로 보내버리기도 한다. 사내에서 여론 몰이를 하며 온갖 민폐를 끼치고 다니지만 든든한 뒷배 덕에 여전히 승승장구. 판타지 속 빌런이 아닌 현실에서 본 듯한 한세권의 밉상짓은 목덜미를 잡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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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방송된 '미않고' 10회에서는 한세권의 뻔뻔함이 극에 달했다. 본인 실적을 위해 식기세척기에 불량 부품을 넣는 큰 사고를 쳐놓고 되레 당자영(문소리 분)에게 "(사장에게) 왜 말한 것이냐"라고 화를 낸 것. 본사로 이동하는 중에도 당자영 차에 마음대로 올라타더니 최반석과 입씨름을 벌였다. 본인 때문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반성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한세권의 짜증 유발 행동은 이상엽 덕분에 중화되고 있다. 세권이 지닌 지질한 면모를 십분 살려내고 있는 것. 지금과 달리 숙맥 같은 과거의 세권, 나리(김가은 분) 앞에서 "말하면 뭐해. 아무도 내 말 아무도 안 믿어주는데"라며 입을 삐죽거리는 신이 그 일례다. 이상엽의 실감나는 생활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은 한세권을 보며 가끔 실소를 터트리게 된다.

이상엽은 JTBC '청담동 살아요' ,SBS '굿캐스팅', KBS 2TV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등 작품을 통해 호감도를 쌓았다. 이에 국한되지 않고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는 앞과 뒤가 다른 변호사 이유범으로 소름을 유발했고 tvN '시그널'에서는 살기 어린 연쇄 살인마로 분했다. 기존의 훈훈한 도련님 이미지에 악역 경험치가 쌓여 오늘날 미워할 수 없는 밉상 한세권이 탄생한 것.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짜증 유발자 한세권은 이상엽을 만나 맞춤옷이 됐다.




 

- 매체 : 뉴스엔
- 링크 :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1072310574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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